목회칼럼

“패턴(Pattern)”

Global 2017.01.06 11:47 조회 수 :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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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Pattern)”


패턴은 되풀이되는 현상이나 물체의 형태를 가리킵니다.  패턴의 핵심은 반복과 주기성입니다.  일정한 패턴은 조화를 만듭니다.  더 나아가 아름다움()을 이룹니다.  그렇기에 창조성은 패턴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옷은 몸을 보호하고, 가리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인들은 이런 옷의 기능에 미적요소를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명품옷들이 출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옷을 만들기 위해 견본을 만드는 작업을 패턴이라 합니다.  패턴작업이 잘된 옷은 보기에 무척 좋습니다.


과학은 패턴을 찾는 행위입니다.  기초과학은 사물을 관찰하여 일정한 패턴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패턴을 응용합니다.  패턴을 응용하여 더 편리한 사물을 창조해 내는 영역이 바로 응용과학입니다.  존 스노우라는 의사는 수많은 런던시민들을 살상시킨 콜레라의 원인이 에 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런던에서 콜레라로 사망한 사람들의 거주지를 지도로 작성하다보니 사망자 전부가 오염된 물 펌프 하나에게 물을 길어먹었다는 것을 뚜렷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일정한 패턴을 통해서 콜레라균이 오염된 물에서 서식하게 됨을 밝혀냅니다.  그리고 콜레라 예방은 물을 끓여먹음으로써 가능함을 밝혀냅니다.  여기서 전염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역학(전염경로 조사)’이라는 영역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 역학 과정을 통해서 전염병 예방 방법들이 속속이 들어나게 되어 질병예방의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패턴을 인식하게 되면 복잡한 일도 단순화됩니다.  가우스라는 사람은 0부터 100까지의 합이 5050임을 몇초만에 풀어냅니다.  그의 계산방식은 패턴을 이용한 방식이었습니다.  큰숫자 더하기 적은 숫자의 합은 100이 된다는 일정한 패턴을 그는 본 것입니다.  100 더하기 0 100, 99 더하기 1 100, 98 더하기 2 100, 97 더하기 3 100.  이런 식으로 100을 만든는 조합이 50개가 되고, 마지막에는 50이라는 숫자 하나만 남게 되므로 합은 5050이 됨을 감각적으로 본 것입니다.  패턴을 활용하면 최소의 노력으로 복잡한 문제까지 풀 수 있습니다.  진리는 결국 패턴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인공지능이 바둑의 고수들을 차례차례 무너뜨립니다.  바둑은 그 수가 무궁무진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단력, 순발력, 창의력을 기초로 합니다.  처음에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판단력, 순발력,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바둑을 둘 수 있겠는가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알파고)가 세계적인 바둑 고수들을 한명 한명 제치더니 현재까지 60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에게 바둑 두는 법을 어떻게 인식시켰을까요?  간단합니다.  프로그래머들은 인공지능에게 패턴 분석 능력을 부여시킨 것입니다.  바둑기사들은 바둑을 두지만, 인공지능인 알파고는 패턴을 분석합니다.  그리고 바둑에서 승리합니다.


모든 것에 일정한 현상이라 말할 수 있는 패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누린 축복과 영광의 뒤안길에도 패턴이 있습니다.  그 패턴을 분석해 보면 심플한 결과를 보게 됩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예배자의 자리를 찾는 것을 소중히 여겼다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예배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결국 예배의 능력을 경험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예배자로서 살았던 그 패턴을 우리도 따르면 됩니다.  패턴을 알고 그 패턴을 따르면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복잡한 삶도 단순해집니다.  더 나아가 삶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올 한해 믿음의 선배들이 만들어갔던 삶의 패턴을 주목해 봅시다. 그 패턴을 인식하고, 그 패턴 대로 따라가는 삶이 지혜로운 삶임을 잊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