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착각이 문제” (2013년 10월 20일)

GMC 2013.10.18 10:58 조회 수 : 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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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이 문제

 

인터넷상에서 착각에 대한 연관 검색어들을 찾으면 재미있는 유머들이 참 많이 뜹니다.  예를 들면 울고 떼쓰면 다 되는 줄 안다 (꼬마들의 착각).”  자기 자식은 머리는 좋은데 열심히 안해서 공부 못하는 줄 안다 (엄마들의 착각).”  자식들이 나이 들면 효도할 줄 안다 (부모들의 착각).”  자기들은 절대 아줌마가 안될 줄 안다 (젊은 여성들의 착각)”  결혼만 하면 깨가 쏟아질 줄 안다 (연애하는 남녀들의 착각).”  살림하는 여자들은 집에서 노는 줄 안다 (남편들의 착각).”  읽으면 공감이 되기에 웃음이 나옵니다.  공감이 되었다는 말은 나 자신도 착각에서 결코 자유로운 존재가 아님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찌보면 사람은 착각의 동물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착각이란 단어는 사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이나 개념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객관성이 희박하고, 극단적인 주관성을 전제로 하는 판단을 뜻합니다.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조금씩은 있겠지만 착각에 의한 판단 실수를 할 때가 참 많습니다.  착각은 인간의 근원적 문제인 타락의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처럼 지혜로워져 선악을 알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착각이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에 손을 대도록 만들었습니다. 

 

잠언을 읽다가 눈이 휘둥그래질 구절을 접했습니다.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잠언 26:12)”  성경은 사람이 착각의 존재임을 꿰뚫고 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구절입니다.  자신의 판단과 생각이 옳다고 여기는 것처럼 미련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은 착각할 때 희망부재 속으로 추락하고 만다는 것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 재미있게 읽었던 이솝 우화에 나오는 스토리가 생각납니다.

옛날 어떤 나라에 임금님이 있었다.  종종 임금님은 화려하게 장식된 당나귀를 타고 나라를 순시했다.  국민들은 당나귀에 올라타고 나라를 순시하는 임금님에게 갈채와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갈채와 환호에 고무된 나귀는 어느날 임금님을 땅에다 내동댕이쳤다. 그 환호와 갈채가 자기에게 오는 줄 착각하고 극도로 흥분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 나귀에게는 참수형이 내려졌다.

 

이솝 우화를 통해서 큰 교훈을 얻습니다.  착각은 교만의 이유가 됩니다.  더 나아가 착각은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인지라 착각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한 스스로 착각하지 않도록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무척 중요합니다.  착각하지 않기 위해서 이런 원리를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나의 판단보다 더 중요한 판단은 다른 사람의 판단이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 더 중요한 판단은 하나님의 판단이다  하나님의 판단이 모든 판단보다 상위에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판단은 성경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사랑과 감사로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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